왜 미식(美食)관광인가?

코로나로 인해 로컬여행이 일상화되어가고 있으며, 이색적이면서 독특한 체험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음식이 가지는 관광자원으로서의 매력성과 발전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봅니다. 미식관광은 향토 식문화 자원이 전부인 우리나라 농〮어〮산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고의 솔루션 입니다.
여행객이 선호하는 관광 활동 TOP 3 중 하나는 항상‘미식관광’
미식 경험은 장소에 따라, 계절에 따라, 만드는 사람에 따라 식재료와 음식 맛이 달라 다양한 체험이 가능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한국 식문화를 체험하는 것
음식 자원은 오감(五感)을 모두 활용하는 유일한 문화관광 체험상품
특별한 관광 자원이 없는 농〮어〮산촌은 향토음식이 유일한 관광 자원이기 때문
정체성 있는 향토 음식점 하나만으로도 시골까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자원이 될 수 있음
이색적인 로컬 미식관광 콘텐츠는 지역 방문 관광객의 만족도 제고에 도움이 됨
팜투테이블 미식 체험 활동은 로컬푸드 및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알리고 책임 있는 음식시민을 만드는 최고의 방법
음식(food) 관련 산업 (농업, 식품산업, 외식서비스업 등)과 관광(tourism) 관련 산업이 만나 기존 지역 자원에 부가가치를 더함으로써 상호이익이 되는 상생관계가 형성되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면 지역 사업체들의 매출이 늘고, 지역의 세금수입이 증가되면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합니다

미식관광과 6차 산업화

미식관광산업은 로컬(local)이라는 공간적 범위안에 있는 식(食)관련 1, 2, 3차 산업이 서로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융합하여 혁신적인 상품을 만드는 6차 산업의 대표 모델입니다. 미식관광에서의 로컬(local)은 지역 특성, 자연 경관, 문화적 요소, 토종 작물, 전통조리법 등이 반영된 식(食) 관련 체험자원들이 공존하는 공간적 개념이며, 다양한 지역 자원을 엮어서 독특한 지역 미식관광 콘텐츠를 개발합니다.
(자료출처: 한국컬리너리투어리즘협회(2014) 푸드큐레이터)

미식관광과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가치

도시인들은 대부분 슈퍼마켓에 진열되어 있는 가공된 식재료를 만나게 됩니다. 사과를 구매할 때 사과의 생산지가 어디인지, 누가 생산했는지, 사과의 품종은 무엇인지, 제철이 언제인지, 다른 사과와 맛이 어떻게 다른지 등에 대해 전혀 궁금해하지 않고 개념없이 그냥 사과를 사먹습니다.

제대로 된 미식 경험을 위해서는 사과만 먹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사과가 달려있는 음식나무(food tree) 전체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나무 뿌리는 생산 지역 특징을 나타내는 고도, 기후, 토양, 물, 문화, 지식, 장인기술 등을 의미
  • 몸통 줄기는 좋은 식재료를 생산하는 농사환경과 생산자(농부)를 의미
  • 가지의 꽃과 열매는 오감으로 식재료와 음식의 맛을 체험하고 즐기는 것을 말함
음식은 결국 땅, 먹을거리, 사람, 사회, 환경을 이어주는 매개체이므로 미식관광은 바로 각 지역의 음식나무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맛의 다양성을 즐기는 관광 활동을 말합니다.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가치를 경험하는 것은 일반 소비자들을 개념 있는 미식가와 음식시민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자료 출처: 국제슬로푸드협회)

미식관광 주요 체험 콘텐츠

GUIDED FOOD TOURS
COOKING CLASSES
WINE/COFFEE/TEA
TASTING & TOURS
MARKET EXPERIENCE
FARM TO TABLE
FARM DINING
EXPERIENCE
DINNING THEATER
BREWERY TOURS
BAR, CLUB & PUB Tours
STREET FOODS
FARM PICNIC
Pick Your Own EXPERIENCE

미식관광객의 특징

미식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선호하는 ‘탐험가’
여행지에서 진지한 활동을 선호
교육 및 소득수준이 높은 편
독립적이고 적극적이며 자발적인 성향
쌍방향 소통과 체험활동 선호
레크리에이션, 레저 활동을 즐김
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하고 진기한 체험상품 선호
일반관광객보다 여행시 지출하는 비용이 훨씬 높은 편

국내 미식관광객
사이코컬리너리(psychoculinary) 프로파일링

미식관광 세분시장 연구를 통해 목표고객을 명확히 하고 마케팅 활동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최정운(2015)은 미식관광 시장세분화를 위해 WFTA가 개발한 사이코 컬리너리 프로파일(Psycho-Culinary Profile)을 국내 관광시장에 적합하게 수정 보완하여 한국형 사이코 컬리너리 척도를 개발하였습니다.

최정운(2015) 연구에 따르면 국내 미식 관광객들의 프로파일은 아래와 같이 총 6가지 세분 시장으로 구분되고 있다고 보고 했습니다.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관심 있고 선호하는 미식체험활동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미식관광 전략 수립 및 미식관광 콘텐츠 개발에 매우 중요합니다.
(자료 출처 : 최정운(2015) 경희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미식관광 관련 산업들

(자료 출처 : World Food Travel Association)
미식관광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식음료 관련 산업, 관광산업, 정부와 지자체,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들이 함께 협력 해야 합니다. 지역 내 서로 연계된 사업체간 유기적인 파트너십이 구축 될 때 매력적인 미식관광 콘텐츠가 만들어지며, 각 파트너들의 서비스품질 수준 및 관광객 수용태세가 우수할수록 미식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커질 수 있습니다.

미식관광 관련 용어 정리

음식관광

food tourism
음식 관광이란 방문하는 지역을 경험하고 느끼기 위해 지역의 음식 맛을 찾아 여행하는 행위를 말하며(WFTA), 음식문화와 관련된 지역성, 전통성, 진정성을 경험하는 활동이 지역 방문의 동기로 작용하는 여행을 의미합니다.

컬리너리투어리즘

culinary tourism
컬리너리(culinary)라는 단어는 요리하는 세프들이 많이 사용하다보니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유사어로는 유럽지역에서 지역 식문화를 설명하는 단어로 사용되어온 gastronomy가 있습니다. 엄밀하게 따져보면 ‘food’ tourism, ‘culinary’ tourism, ‘gastronomy’ tourism의 단어 의미가 조금씩 다르지만 학계나 업계에서 같은 의미로 혼재되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기 협회명으로 사용했던 컬리너리 투어리즘은 음식관광, 미식관광과 동일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식

sustainable gastronomy
식품이나 음식을 선택할 때 개인의 건강이나 욕구 차원을 넘어 사회적, 윤리적, 환경적으로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가치 있고 책임 있는 식생활, 식(食)관련 활동을 의미합니다.

맛 체험

taste experience
미식은 맛 체험 교육에 의해 얻어지는 지식과 결과물입니다. 입으로 느끼는 미각 체험만을 의미하기보다는 오감을 모두 활용하여 식재료와 음식의 맛을 느껴보고 경험해보는 것을 의미하며 모든 미식관광 활동에 개념 있는 맛 체험 활동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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